작성일 : 20-06-15 16:57
강릉 웰니스 관광
글쓴이 : 황선          


1. 여행자 이름  황선 / 인원수 2명



2. 여행다녀온 날짜  2020/06/13


3. 여행 다녀온 곳  강릉


4. 여행 후기

최근에 회사와 집을 마스크 쓴 다람쥐마냥 왕복만 하는 게 너무 갑갑하던 참에, 여친이 마침 방학을 해서, 겸사겸사 일석이조 마당쓸고 돈 줍듯이 행복한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하던 중에, 4월 30일날 좋은 추억을 한 보따리 선물해 주신 힐링투어라인의 여행 상품 중에 단연 눈에 띄는(아마 심봉사도 번쩍 눈을 뜰 정도로,지구상의 생명체라면,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처음 고스톱을 배우고 못 먹어도 쓰리GO을 외칠 정도로) [강원도 힐링 클러스트 웰니스 관광]이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고향이 남쪽인데도, 휴가철이나 힐링이 필요할 때는 동족으로, 특히 강원도쪽으로 많이 발길을 돌렸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칠월칠석의 견우와 직녀의 끌림처럼, 단오날의 몽룡과 춘향의 만남처럼 운명적으로 강원도로 힐링선택지를 결정했습니다.

또한, 이 상품이 저렴하고 참신하고 알찬 기획상품이 될 수 있었던 이유가 강원도와 강원도 경제진흥원과 강릉시,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의 지원과 코레일의 협조를 받아서 가능한 것이기도 하더라구요.

일단 코스는, 강릉중앙시장&월화거리-안목해변-오죽헌-강릉오죽 한옥마을-정동진 바다부채길-정동진 모래해변-정동진역-강릉역 순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세포가 아직 살아있는 한 ^^

소풍가기 전날의 학생처럼 설레임 가득 안고 잠못 이루고 토요일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잠결에 냉장고를 뒤져서, 배고픈 배와 적당히 대충 타협할 음식을 넣어주고, 씻고 준비해서, 과거를 보는 선비의 마음가짐으로 약속의 땅, 잠실로 경주마마냥 앞만 보고 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많은 관광객과 차량이 즐비해 있었지만, 박상섭 카우보이가이드님에게 미리 전송받은 차량사진이 있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량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저번 4월 30일에 안목해변이랑 대관령 하늘 목장에 갔을 때, 한번 뵈었던, 가이드님이라서 무척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비가 온다는 소문이 무성하고, 공식채널에서도 비 예보를 자신했던 바, 쇼핑몰에서 큰 맘 먹고, 큰 우산을 구입해서 갔는데, 사막의 오아시스가 그리울 만큼 날씨는 기분좋게 더운 편이었습니다.

버스는 아우토반처럼 씽씽 잘 달렸고, 횡성 휴게소에서 한숨을 고른 후에, 단숨에 첫 여행지인 강릉 중앙시장과 월화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식혜도 맛있었고, 닭강정과 오징어 순대, 호떡 아이스크림도 익히 명성을 알고 있었던 바, 입이 호강한 순간이었습니다.

산해진미의 내음을 뒤로 하고, 두번째는 안목해변이었습니다.
예전에 갔던 곳이었지만, 그 감동은 여전하였고, 커피 마시며 여유롭게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오죽헌이었습니다. 지금은 5천원에 , 5만원권에 계시지만,  초상권이 존재하지 않았을 조선시대의 그 느낌대로 이이님과 신사임당님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두 분의 학문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예술가로의 자질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오죽헌을 떠나, 점심식사 겸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강릉 오죽한옥 마을로 향했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유일하게 취사가 가능한 곳에서, 요리 해설사(?) 선생님의 오케스트라 지휘같은 리드와, 미슐랭 가이드에서나 볼 법한 레시피로 육전과 김치를 만들어서 초당 순두부와 과일과 나물 등으로 도깨비 방망이로 뚝딱 점심식사를 손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들의 집중력과 협업, 낯선 이와의 따뜻한 배려와 공감이 빛을 발했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점심밥이 장에 미처 도착하기 전에, 들른 곳은 정동진 바다 부채길이었어요.

바다를 보면서 산책로를 걷는 것이 처음이라 너무나 기대가 컸는데, 기대 이상으로 발걸음 하나하나 즐거웠어요.
눈의 존재이유를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이렇게 파랗고 시원하고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과, 파도 치며 솟아오르는 수분 한 방울도 눈 밖에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는 세상 소리 중에, 어머니가 저를 부를 때의 그 인자하고 사랑스러운 음성과, 바다에서 물결치는 파도 소리를 제일 좋아합니다.
제 아침 알람소리가 파도 소리에요 ^^

3km 정도의 산책로를 걸으면서, 귓가에 들려오던 파도 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 곳에는 다시금 방문해서 여유롭게 인생을 돌아보면서 천천히 걸어볼 생각입니다.

눈과 귀가 즐거웠던 바다부채길을 벗어나 버스를 타고 내려서, 모래 해변과 정동진역을 삼삼오오 소풍가는 일행마냥 걸었습니다.
눈꼽을 달고 일출 버러 몇번 왔던 곳이었는데, 멀쩡한(?) 대낮에는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인생 최애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으로 나왔던 정동진역 고현정 소나무도 반가웠구요.

박상섭 카우보이가이드님이 소나무의 어제와 오늘, 성장과정(?)을 설명해 주셔서 감회가 새로웠구요.

공사 초창기에 인부분들이 한창 납땜할 때, 보았던 썬크루즈 호텔도 너무나 정겨웠습니다.
'언젠가 꼭 묵고 말 거야' ㅎㅎㅎ

다음으로 정동진역에서 강릉역으로 향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창문 넘어 파아란 바다를 보면서, 강릉역으로 가는 구간은, 여자친구를 집에 바래다 줄 때처럼 너무나 짧고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보내고 싶지 않았고, 더 같이 있고 싶었습니다.....과다한 감정이입이 불쑥,,,죄송합니다 ㅜ)

강릉역에 도착하니, 해외여행 가면 마중나와 있는 공항 셔틀버스처럼 근접하게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여행의 아쉬운 마무리의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강릉 웰니스 여행을 뒤돌아 보면, 천우신조의 날씨와 계속 함께 숨쉬고 거닐었던 같은 여행객분들과 너무나 완벽한 설명과 배려와 재치있는 멘트로 하나의 온전한 팀같은 소속감으로 이끌어 주셨던 복장도 멋진 박상섭 카우보이가이드님과, 침대 매트리스에서 누워서 그대로 이동하는 듯한 편안함과 안전감을 선사해 주신 최한일 기사님 등 매 한가지 감사해 할 이유가 많았던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분도 허투루 소비하지 않고, 내실 있게 강원도 강릉과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잘 짜여진 계획표의 아름답고 훌륭한 여행지를 이렇게 행복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황태 불고기 체험>처럼 현장에서 더 참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동진역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방송같은 지금 시대에 맞는 안전하고 다같이 호흡할 수 있는 공지사항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모처럼 강원도 강릉에서 힐링하고, 다시 돌아온 일상,,,,이번 한 주도 한 걸음 한 걸음 잘 내딛겠습니다. 

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강원도 강릉 홀릭 황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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